조승래 "오세훈, 국무회의 56회 중 54회 불참 F학점…재수강 안돼"

"김관영은 '한때' 민주당…조국, 왜 민주당이란 가면 쓰나"
"MB·박근혜, 도움 안돼…상식 가진 국민들 용인 않을 것"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총괄선대본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이 당선된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을 견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동안 56회 중 두 차례만 참석했다"고 반박하며 "F학점"이라고 직격했다.

조 본부장은 3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단담회에서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무회의가 56회 열렸는데 단 두 차례만 참석했다"며 "대부분 시장일이 바쁘다고 54회 불참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무슨 국무회의 참석으로 서울시의 권익을 지키나. 그동안 하지 못한 사람이 앞으로 시켜주면 하겠다는 건가"라며 "참석도 안 하는 사람이 권익을 지킨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학생들도 16주 수업할 때 제 기억으로는 4회 이상 빠지면 F(에프 학점)"라며 "오세훈 시장은 재수강을 해달라는 건가. 재수강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를 옹호하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송 후보가 그동안 당을 떠나있어서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 본부장은 "김관영 후보는 애시당초 우리 당의 자원이었다. 2021년 대사면을 통해 받았고, 그전에는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정치를 했다"며 "'원래가 민주당 소속이었다'는 것도 이해가 어렵다. 한때"라고 강조했다.

전날 송 대표는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전북도민들은 민주당의 김관영 지사(현 무소속 후보) 제명 결정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며 "심판과 평가는 겸허하게 도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이후 무소속으로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송 대표는 또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거기(전북) 가서 당력으로 도민과 싸운다? 그것은 오만한 행위라고 저는 본다"며 "누가 돼도 이재명 대통령 함께 할 사람들이다. 김관영도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와 맞붙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향해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이름으로 승부를 해야지 왜 민주당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꾸 선거를 하나"라며 "민주진영 대표라고 하는데, 누가 대표자 자리를 줬냐"며 직격했다.

앞서 전날 김 후보 캠프를 찾은 조 본부장은 본부장단회의에서 "가짜 민주당 후보가 마치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한다"고 비판했고, 이에 조국혁신당은 논평을 내고 '가짜 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라며 "진짜 범민주 진영의 후보, 조국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하며 신경전이 일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데 대해서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국민의 신망, 신뢰를 받는 지도자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그냥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지 않나. 비리로 감옥 갔다 오고, 국정농단 이런 것 때문에 파면, 탄핵됐던 대통령들"이라며 "일부는 좋아할 수 있지만 대다수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 그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2018년보다는 어렵지만, 최대한 많은 승리가 목표"라고 말했다. 2018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조 본부장은 "솔직히 말하면 2018년 정도는 어렵다고 본다"며 "워낙 (당시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이슈로 작용했기 때문에 그 당시 여건과 지금 여건을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번에 패배한 종로, 동대문, 서대문을 탈환해야 한다"며 "최대한 많은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저희 목표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