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선거 대리전' 된 국회…여야, 행안위서 정원오·오세훈 지원사격
與 "GTX 공사 발주처 서울시…책임 주체는 시장인 吳"
野 "보고 안 읽은 건 철도공단"…鄭 '칸쿤·주폭 의혹' 추궁도
- 손승환 기자, 한지명 기자, 오현주 기자,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한지명 오현주 윤주현 기자 = 여야는 26일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관련 국회 행정전위원회에서 또 한 번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을 이어갔다.
여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재직 시절 중대한 부실시공이 일어났다는 점을 적극 부각한 반면, 야당은 서울시가 적법한 보고 절차를 밟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및 감사의 정원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개최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을 방불케 하며 해당 논란에 둘러싸고 질의를 벌였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향해 "지금 서울시 부시장은 뻔뻔하게도 (철근 누락을) 보고했다고 우기고 있다"며 "국토부 입장에서 볼 때 서울시가 보고했다는 사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국장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에 3차례 보냈다고 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는 건설사업 관리인이 서울시에 보고하는 자료다. 철근 누락처럼 주요한 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별도 보고라든지 국토부와 했던 다양한 회의들, 특히 2025년 11월 25일 진행한 중간점검회의에선 반드시 얘기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해당 회의는 철도공사가 50% 이상 진행됐을 때 설계의 적정성을 살펴보는 것으로, 서울시가 이전에 철근누락을 보고할 기회가 있었다는 게 김 국장의 설명이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도 "공사 발주처가 국토부인가, 서울시인가"라는 질의에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서울시"라고 답하자, "이런 계약 이행 관련 사항의 책임 주체는 수요기관의 장인 서울시장"이라고 오 후보를 직격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대건설과 안대희 당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 임춘근 현 도시기반시설 본부장 등을 향해 철근 누락이 중대한 부실시공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토부에 대한 서울시의 보고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논리로 몰아가다가 아닌 것이 드러나니까 (여당은) 이제 '안전불감증 아니냐' 이렇게 말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시범 운전을 하면 안 되는데 왜 한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금 짚어 보면 서울시는 매뉴얼을 다 지켰다"며 "오히려 보고서를 읽지 않은 것은 철도공단이고, 철도공단은 국토부 장관이 지휘한다. 매뉴얼을 안 지킨 것은 그쪽"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안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주폭 의혹'과 '칸쿤 출장 의혹'을 부각시키며 역공을 가했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서 시비가 붙어 시민과 경찰을 폭행했다고 얘기한다"며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다가 갑자기 문제가 생기니까 5·18 관련해서 시비가 붙었다는 이 이야기가 과연 논리에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 출장보고서를 보면 이게 칸쿤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구체적인 세부 내역이 없다"며 "모든 자료는 인사혁신처에 있기 때문에 행안부 차관께서 이것을 확보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오전 중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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