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안전 책임지는 민생시장"…오세훈 "약자 보듬는 '삶의 질' 서울"

부처님오신날 봉축 메시지…조계사 법요식에도 나란히 참석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란히 봉축 메시지를 내고 서울시민의 삶을 돌보는 행정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민생과 안전을, 오 후보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 격차 해소를 앞세웠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둠을 밝히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처님께서는 아픈 이와 어려운 이를 돌보는 자비의 가르침을 남기셨다"며 "고유가, 고물가 속 시민들의 한숨을 덜어드리는 '민생 시장'이 되겠다. 취약계층의 삶을 더 두텁게 돌보고, 민생의 뿌리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헀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이 존엄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작은 빈틈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안심할 수 있는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중심을 지킬 때 지혜가 열린다고 한다"며 "선거의 유불리나 순간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따뜻한 행정으로, 늘 시민 곁에서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원융회통(圓融會通)의 가르침은 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류에게 언제나 따뜻한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계시다"며 "갈등과 반목을 녹여내고 화합을 이루라는 그 깊은 가르침을 오늘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긴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불교는 우리 역사와 숨결을 같이해 온 전통문화의 정수"라며 "최근 서울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찰을 찾고 K-명상과 템플스테이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불교문화가 가진 위대한 매력을 다시금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매력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늘 큰 지혜와 귀한 도움을 주시는 불교계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웃을 먼저 배려하고 공동체를 위해 기원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서울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 따뜻하게 보듬고, 서울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천만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서울 공동체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70년(202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두 후보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