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나란히 李 비판…"與주적은 북한 아닌 스타벅스인가"
박민식 "국정 지도자라면 경제대책 짜는 데 밤 새워야"
한동훈 "대통령이 공권력 동원해 '너 잘 걸렸다'식 응징"
- 손승환 기자
(부산=뉴스1) 손승환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들은 24일 일제히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코리아 질타 발언을 비판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한가하게 커피 브랜드나 트집 잡고 '일베 사냥'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며 "지금 대한민국 민생 경제는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부동산 문제 등으로 하루하루가 비명이다. 시장의 기초체력은 무너지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23일) 엑스(X·구 트위터)에 최근 스타벅스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재차 질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또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진실을 똑똑히 보라. 스타벅스는 매주 화요일마다 정기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고, 2024년 4월 16일은 평범한 '화요일'이었다"면서 "50년 넘게 전 세계가 사용해 온 브랜드로고를 두고, 그리스 신화의 난파선 이야기까지 끌어와 세월호 참사와 엮어 대중의 증오를 선동하는 모습은 기괴하기 짝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라면 커피숍 불매운동이나 부추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집값을 안정시키고 어떻게 치솟는 환율을 방어할지 경제 대책을 짜내는 데 밤을 새워야 마땅하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의 경영진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시장이 응징하는 것이 대한민국 시스템이다"며 "대통령과 공무원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너 잘 걸렸다' 식으로 기업을 응징하는 것은 대한민국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스타벅스인가"라고 꼬집었다.
s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