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李대통령 관권선거'? 궤변, 염치 챙겨라"

GTX 실태 파악 반발에 "천만시민 안전 문제, 이리도 무책임"
"오세훈 시정 연이어 안전 사고 발생…철근 누락 철저 규명"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용빈 기자

(서울·청주=뉴스1) 조소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부처에 실태 파악 등을 지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22일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만에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사고 가능성을 미리 대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관권선거니 선거용 공포마케팅이니 정말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천만시민의 안전이 달린 문제다. 어떻게 이리도 무책임할 수가 있다는 말이냐. 정말 염치 좀 챙기길 바란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반지하 침수 참사부터 도심 싱크홀, 이태원 참사까지 오세훈 시정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 사고를 벌써 잊었나"라며 "선거에 이길 수만 있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뒷전으로 미뤄도 된다는 무책임한 언행을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어제(21일)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 규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건의 진상과 은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해당 의혹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에 실태 파악 및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름철 우기와 상황을 봤을 때 대형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펴야 하는 정부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전형적인 관권선거"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는 오는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떠올라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왕 관권선거를 시작했으니 이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직접 나와 토론하자"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