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원오 45% 오세훈 34%…부산 전재수 42% 박형준 35% 접전

정원오, 강남권 포함 서울 전역서 오세훈 앞서
김용남 29% 조국 23% 유의동 17%…하정우 35% 박민식 20% 한동훈 3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각각 발언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승부처 서울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서울시장·부산시장·대구시장 등 광역단체장 3곳과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 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곳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최대 격전지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45%, 오세훈 후보가 3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포인트(p)로, 오차범위(±3.5%p)를 벗어났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서도 40%를 얻어 오 후보(38%)를 앞서는 등 서울 전 권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 후보가 앞섰다.

지난해 12월 28~30일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신년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37%로 정 후보(3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5개월 새 판세가 뒤집힌 셈이다. 정 후보는 34%에서 45%로 11%p 오른 반면, 오 후보는 37%에서 34%로 3%p 하락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간 3강 구도가 형성됐다. 다자 대결에서는 김용남 후보 29%, 조국 후보 23%, 유의동 후보 17%,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7%, 김재연 진보당 후보 4% 순이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대결에서는 김용남 후보가 유의동 후보를 47% 대 29%로 앞섰고, 조국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유 후보를 43% 대 31%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 대결에서는 김용남 후보 30%, 유의동 후보 25%, 조국 후보 23%였다. 현재 구도에서는 다자·3자·양자 대결 모두 여권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8 ⓒ 뉴스1 윤일지 기자

영남권 최대 격전지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2%,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p로 오차범위(±3.5%p) 수준의 접전이었다. 지난해 12월 28~30일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신년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 39%, 박 후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다소 줄었다.

전 후보는 18~29세부터 50대까지 박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항을 끼고 있는 원도심권에서 박 후보가 전 후보를 앞선 반면 전 후보는 신도심인 강서구와 자신이 3선을 지낸 북구 등 나머지 11개 구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에서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 35%, 한동훈 무소속 후보 31%,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20%로 조사됐다.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4.4%p)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구도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하 후보가 41%대 32%로 앞섰고, 한 후보가 나설 경우엔 하 후보와 38%로 동률을 기록했다.

'보수의 심장'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1%,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3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p로 오차범위(±3.5%p) 안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10%로, 부동층도 20%에 달했다.

막판 변수는 부동층의 향방과 투표율이다. 서울·부산·대구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비율은 서울 17%, 부산 20%, 대구 20%였다. 이들 부동층 가운데 서울 79%, 부산 78%, 대구 73%는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0명, 부산 804명, 대구 801명, 부산 북갑 505명, 경기 평택을 5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서울·부산·대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은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