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삼성 '잠정 합의안' 도출에 "정부 노력·노사 결단 높이 평가"

"조합원 찬반투표 남아…대표성·의미 존중 기대"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0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낸 데 대해 "파업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노사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해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며 "당장 내일(21일)부터 예고됐던 파업은 유보됐고 노동조합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조합원 투표가 남았지만 노동조합 대표자가 협상을 통해 도출해 낸 합의라는 대표성과 의미가 존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합의는 극한 대립과 파업에 대한 국민적 우려 속에서도 대화와 조정을 통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당장 몇 시간 뒤 파업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장관이 직접 교섭 조정에 나서며 혼신의 노력을 다한 점은 국민께 칭찬받아 마땅할 성과"라며 "정부의 적극적 중재와 함께, 노사자율교섭 과정에서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타협과 결단을 선택한 노사 양측의 책임 있는 자세에도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를 충돌이 아닌 타협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노사 상생의 문화가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더욱 단단하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해 온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파업을 막으려 노사를 설득해 교섭을 재개, 결론적으로 이날 밤 양측은 2026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