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운동 개시 D-1 총력전 예고…與 '국가 정상화' 野 '이재명 견제'
정 대표 "가장 낮고 겸손하게"…현장 밀착형 유세
장동혁 "국힘, 마지막 보루"…충청서 출발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일제히 총력전을 위한 막판 전열을 가다듬었다. 앞으로 지방선거 전까지 13일의 선거기간 정청래 대표는 '국가 정상화 완성'을,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 견제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 전통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기조에 대해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겸손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구호가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일 잘하는 지방정부이다. 정말 국민과 모든 유권자와 함께 이뤄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경기 여주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자전거 유세단, 뚜벅이 유세단 등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지는 선거운동, 당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선거운동으로 새로운 선거문화의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의 걸음 수와 탄소 절감량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파란 수첩'을 활용하고, 당내 경선에서 낙마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오뚝 유세단'으로 감동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를 완성하는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강점을 적극 부각해 표심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지방정부까지 무능한 내란 잔당을 소탕하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또 지역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어떻게 비전을 만들어낼 것인가, 중앙정부와 어떤 협력 구조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서울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데 대해 "서울시장 선거는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렇게 가고 있다"며 "승리를 위해 당이 가진 모든 인력과 자원을 함께해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본부장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에 우호적인 여론에 따른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니까 마치 우리 후보가 수성하고 그분(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성하는 것처럼 착시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도전자의 마음으로 보다 더 치열하고 활발하게 선거 캠페인을 추진하겠다. 정말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장동혁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책임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무너진 민생과 법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년간 무도한 이재명 정권은 민생과 법치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흔들어 왔다"며 "권력은 오직 이재명 한 사람 살리기에만 몰두하며 대한민국 헌정질서까지 뒤흔들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며 "저 장동혁이 선봉에 서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더 치열하게, 더 절박하게 모든 힘을 다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장 대표와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이 동선을 분리해 여러 지역을 효율적으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앙선대위는 개별 후보와 지역 현안을 부각하기보다 후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여 공세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내부적으로는 수도권 등지에서 지도부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는 기류도 있는 만큼, 방문하더라도 '중앙 스피커' 역할에 무게를 싣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을 가장 먼저 찾아 캐스팅보트인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오전부터 대전을 방문해 재선에 도전하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을 최우선으로 한 이유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가 충청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를 단순 지역 선거를 넘어 중앙당이 중심이 되는 전국 단위 선거로 이끌기 위한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후로도 '지도부 리스크'가 있는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 연고가 있는 충남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에 행보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해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선거(운동)가 시작되면 후보자의 브랜드로 유권자와의 접촉면이 넓어진다"며 "당과 역할 분담이 필요할 것이다. '공소 취소(조작 기소) 특검' 같은 경우 당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