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장동혁이 與 전략 자산? 제정신 차리길…국힘, 5無 선대위"

정청래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강해진다" 지적
"국힘 5무 선대위…내부서도 '국민의짐' 얘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위성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5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남해인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저는 장동혁 대표가 있는 국민의힘이 망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 또 제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 제주시에 있는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에서 개최한 민주당 제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선 저희에게 '야당 복이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전략자산이다'라는 이런 말들도 하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이 민주당에 설령 조금이라도 유리할 지라도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더 긴장감을 갖고 건강해질 수 있다.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또 긴장해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래서 저희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저는 일부에서 '전략자산이다 어쨌다' 하는데 그 말에 썩 흔쾌히 동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국민이 느끼기에 건강하고 상식적인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정정당당하게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하고 인물과 실력에 따라 승부를 보고 싶다"며 "민심과 동떨어진 국민의힘 문법에는 참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5무 선대위"라며 "정책도 없고, 비전도 없고, 인물도 없고, 소통도 없고, 양심도 없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이다', '국민의 적이다'라는 이런 생각을 하실 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장 대표가 주도하는 '공소취소 저지 선대위'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윤 어게인 공천, 내란 부활 공천을 일삼더니 선거운동도 네거티브, 남 탓으로 도배하려 한다"며 "국민은 미래 비전과 정책 등 내 삶에 도움되는 민생 공약을 보면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고 싶은데 국민의힘은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는 것 같다.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내란 세력과 어떠한 절연을 못한 채 엉뚱하게 공소취소를 내세워봤자,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동안 '조작기소가 그렇게 많았어? 그렇게 숨길 게 많아? 구린 게 많아? 이렇게만 국민들에게 인식될 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전투구 전략에 말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지방선거가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내란 설계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과 관련해선 "망상이 아니라 내란에 대한 치밀한 설계였음이 속속 드러났다"며 "강원도 화천군 제2하나원을 현장검증 했는데 여기서 몇 사람 구속하고 감금하고 이런 게 실제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의심하기 충분한 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선대위에서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이어진 무력 충돌 및 진압 과정에서 주민 수만 명이 희생된 '4·3 사건'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곳 선대위 만큼은 4·3 선대위라 부르고 싶다"며 "4·3의 아픔과 눈물을 잊지 않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대위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와 김성범 서귀포시 보궐선거 후보를 비롯해 한병도 원내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제주를 지역구로 둔 김한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