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결과 나오면 단식 중단"
단식 6일차…"주말 안에 가처분 결과 나올 것"
"어제 토론 네거티브 아쉬워…박형준이 나았다"
- 김세정 기자, 홍윤 기자
(부산=뉴스1) 김세정 홍윤 기자 = 지상파 TV토론회 배제에 항의해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KNN 토론회 방송금지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단식을 마무리할 뜻을 내비쳤다.
정 후보는 단식 농성 6일차인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뉴스1과 만나 "오늘 아침에 (법원에 가서 방송사 KNN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넣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9일 예정된 KNN 초청 부산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 자신을 배제하는 것에 반발한 조치다.
정 후보는 "빠르면 3일 안에,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본다"며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사실상 단식 종료의 시점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자 부산시장 후보로서 구의원이나 구청장 후보도 챙겨야 하는 만큼 단식을 계속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가처분이 기각되더라도 개혁신당 차원에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중앙당 차원에서도 (토론회에 배제하는) 부분에 있어 굉장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고 전국적 현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비록 비교섭단체인 데다가 3석밖에 없지만 개혁신당이 낼 수 있는 목소리를 최대한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양당에 제3지대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하는 게 달갑지 않은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것 같다"며 "개혁신당이 정책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고 양당 후보의 정책을 근거 있게 지적을 잘하기 때문에 상대방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전날(12일) 열린 MBC 주최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 대해서는 "부산 발전에 대한 논의보다는 양 후보 간의 네거티브로 얼룩진 토론회여서 아쉬웠다"면서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우세로 평가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현직 시장인 데다가 재선까지 한 사람이라서 부산 시정을 잘 꿰뚫고 있었다"며 "청년창업 등과 관련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장이 근거가 없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전 후보가)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토론회에선 그런 부분을 준비해 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도 전 후보가) 직접적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수사에 적극 임했다 얘기만 하면서 명쾌하게 답변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제가 토론회에 나가게 됐으면 '이렇게 질문을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조금 남았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단식 5일차인 전날(12일) 체력 저하와 함께 저혈당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의료진으로부터 링거 투여를 권고받기도 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앉고 일어설 때 많이 어지럽다"며 "단식하는 걸 쉽게 생각했는데 매시간이 곤욕스럽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마실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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