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與, 국민생명 안중에도 없나…나무호 국방위 불참 직무유기"
"지방선거 불리하니 정쟁 운운…'입꾹닫' 정청래 공개토론하자"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공격받았는데 국방위 불참하는 정부 여당은 국민 생명이 안중에도 없느냐"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공격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위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적었다.
국방위는 전날(11일)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아 결국 불발됐다.
성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이미 공격받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는 26척의 우리 선박과 160여 명의 우리 선원들이 발이 묶여 있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정부여당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위 회의를 열어 국민이 궁금해하는 나무호 사태를 알릴 책임이 국회에 있다"며 "정부여당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 오늘이라도 당장 국방위에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여당 국방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기는커녕 '정쟁' 운운하고 있다"며 "회의도 안 해봤고 국방부로부터 보고도 받은 적 없는데 정쟁인지 아닌지는 어찌 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공격을 받았는데 지방선거에 불리하니 정쟁이라며 국방위 회의를 회피하는 것이야말로 정쟁"이라며 "북한이 남침했을 때 북한 비판하면 정쟁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번 피격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확히 기관실을 조준했고, 첫 번째 타격이 있은 후 1분 뒤 같은 지점에 두 번째 타격이 이루어졌다"며 "이렇게 계획적으로 대한민국을 공격한 세력이 있음에도 국방위가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나무호 피격 시 CCTV 등 수많은 증거 앞에 왜 피격사실을 은폐하려 했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며 "당장 CCTV 영상과 나무호의 초기 보고내용, 우리 국민의 부상 상황 등을 상세하게 밝히라"고 했다.
또 "강득구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정쟁 운운하며 '전쟁하자는 거냐'고 국민을 선동질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공격받은 사태에 대해 야당이 보고를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공개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서는 "집권여당의 대표이자 국방위원이면서 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인가"라며 "즉각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으시기 바란다. 그리고 국방위원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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