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39년 만의 개헌' 무산…우원식 눈물
헌법 개정 무산…국힘 필리버스터 예고에 의장, 재상정 안 해
'선거용 졸속 개헌' 국힘 당론 안 굽혀…여야, 고성·야유 아수라장
- 유승관 기자,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황기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개헌안에 반발해 필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사한 국민희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우 의장은 또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계획을 질타하면서 "개헌안(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헌법개정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가(결)이든 부(결)이든 의결할 수 없는 거 아닌가"라며 "의사결정권을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그러면 들어와서 표결해 부(반대표)를 던지든 가(찬성표)를 던지든 의사결정을 다 할 수 있는데 무슨 무제한 토론을 하는가"라며 "무제한 토론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소수파가 자기 의견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6월 3일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려면 오는 10일까지 본회의 처리가 마무리돼야 한다. 개헌안은 공고일로부터 60일 이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국회에서 의결한 뒤 30일 안에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가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3분의 2인 191명의 찬성이 필요해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헌 반대' 당론을 굽히지 않았다.
그간 개헌의 당위성을 피력했던 우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개헌안 처리가 불발되자 눈물을 흘렸다. 본회의장은 여야가 고성과 야유를 주고받으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pjh20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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