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기씨당 기부채납 조건 없었다…문건은 도로·공원 관련"
48억 아기씨당 기부채납 신축 후 인수 거부 의혹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기씨당 기부채납 의혹과 관련 "2016년 당시 행당7구역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조합 측이 제출한 사업시행인가 신청서에는 아기씨당과 관련해 기부채납을 하겠다는 의견이나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련한 관계부서 협의 과정에서도 아기씨당의 기부채납에 관한 내용은 어떠한 형태로도 제시되거나 협의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기씨당은 18세기 중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동구 지역 무속 신당이다. 2001년 4월 성동구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됐으며 2005년 1월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일부 언론은 앞서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에 48억 원 규모의 아기씨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도록 했지만 건물 완공 뒤 성동구가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행당 제7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시행인가 부서별 협의 결과 및 조치 의견' 문건을 근거로 성동구청이 재개발 조합 측에 기부채납 관련 의견을 냈고 비고란에 '인가조건부여'를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성동구는 "일부 언론에서 언급한 2016년 사업시행인가 당시 부서협의 내용 중 기부채납 관련 사항은 아기씨당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도로·공원 등 일반적인 기부채납 대상 시설에 대한 향후 절차 안내 조건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아기씨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며 "향후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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