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협조해 달라"…장동혁 "위헌적 행태 자행하면서 개헌? 모순"

"대통령 죄지우기 특검 추진하며 개헌 논의 안 맞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개헌 투표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헌 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대표실을 찾은 우 의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당론은 개헌 반대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7일) 개헌 관련 표결이 예정돼 있어 개헌에 협조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187명이 발의한 개헌안은 7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6·3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에는 반대한다는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지우기 위해 반헌법적 위헌적인 법안,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면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을 하면 뭐 하나. 헌법을 바꾸면 뭐 하나"며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헌법을 지킬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개헌을 해서 도대체 그것을 어디에 쓰겠느냐"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국회의장은 '개헌을 고리로 여야가 어떤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민주당이 지금까지 협치했느냐"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악법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하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협치를 하겠다는 자세가 돼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민주당을 보고 국민의힘에서 협치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개헌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는 것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다.

아울러 그는 "대법관 증원, 사심제, 항소 포기, 공소취소 특검은 말도 안 되는 위헌적인 행태들"이라며 "이런 위헌적인 행태들을 자행하면서 개헌을 입에 담는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모순된 것이고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 헌법 조항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는 헌법 조항을 지킬 헌법을 존중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