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부산 북갑 후보단일화 않으면 힘들어…장동혁 묵묵히 듣더라"

"張 당연히 상임선대위원장…정진석? 당이 적절히 판단할 것"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출장길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라이언 징키(Ryan Zinke) 하원 외교위 외국무기판매TF 단장을 면담하기 위해 이동하며 김대식 특보단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6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손을 잡지 않는다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망이 어둡다는 이야기를 장동혁 대표에게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선거를 이끌 것인지에 대해선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 지역구인 사상에서 길을 건너면 북구이기에 누구보다 현장 상황을 잘 안다"며 "단일화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선거, 보수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단일화 없이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이유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3선을 했던 지역구여서 기본적으로 민주당 표가 40% 정도 된다. 나머지 60%를 가지고 보수가 갈라지면 어떻게 승산이 있겠냐"는 점을 들었다.

진행자가 "장 대표는 단일화에 반대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반대라기 보다는 공당 대표이기에 후보를 안 낼 수는 없다"며 "선거 과정에서 북구 주민들이 단일화를 시켜주든, 아니면 후보끼리 단일화를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와 함께 미국 출장길 등에서 단일화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선 "단일화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상황과 돌아가는 분위기를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 반응에 대해선 "방송에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은 뒤 "장 대표 스타일이 충청도 양반이어서 그런지 많이 경청하더라"며 묵묵히 듣고 있더라고 전했다.

곧 출범할 중앙선대위를 장 대표가 이끌지를 궁금해하자 김 의원은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 맡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고 대표가 버젓이 있는데 '대표 오지 마라, 우리끼리 한다'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장 대표가 선대위를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논란에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억울해 '남들은 되는데 왜 나는 안 되냐, 나도 뭐 피해자다'고 이야기할 수는 있다"며 "당대표 특보 단장인 제가 이야기하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처럼 보이기에 공관위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