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한동훈 맞붙을 국힘 후보 오늘 발표…'보수 단일화' 불붙을까

박민식·이영풍 경선 결과 9시 10분 발표…朴 우세 전망
한동훈은 단일화 여지…박민식·이영풍은 일축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2026.4.29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이어 5일 국민의힘 후보까지 확정되면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된다.

한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로 보수 표가 양분된 만큼, 국민의힘 후보 확정을 계기로 보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맞붙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3∼4일 이틀간 진행한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합산한 결과다. 각종 여론조사 추이에 비춰 박 전 장관이 공천장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하 후보·한 후보·국민의힘 후보 3강 구도로 본선에 돌입한다. 현재로선 쉽사리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것이라고 전망하기 어려운 균형 상태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문제는 보수 진영 표가 갈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박 전 장관과 이 전 기자는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향후 여론조사 추이에 따라 단일화 논의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현 단계에서 하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 비판에 집중하면서, 국민의힘 후보 개인에 대한 직접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빠질 경우 단일화 없이 승리하거나 자연스럽게 한 후보 중심의 단일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한 후보 측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북갑 유권자 5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 후보가 34.3%, 한 후보가 33.5%를 기록해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했다. 박 전 장관은 21.5%로 뒤를 이었다.

다만 3강 구도가 팽팽하게 이어질 경우 보수 진영 두 후보 모두 단일화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무게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 경우 보수 단일화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정치적으로 쉽사리 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