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李대통령과 저는 시민 삶 본다…시비 거는 오세훈 실망"

첫 공개 선대위…"시민 최우선, 실사구시·행정 효능감으로 결과"
오 시장 비판…"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부터, 흑색선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같은 곳을 본다. 그건 바로 시민의 삶"이라며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실사구시와 행정 효능감으로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제2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국무회의도 적극 활용하고, 정부와 호흡을 맞춰 해법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른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라 불리는 정 후보의 첫 번째 공개 선대위 회의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중앙정부의 실력교체에 이어, 지방정부의 실력교체를 완성하는 선거"라며 "동시에 내란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도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도 분명하다"며 "일 잘하는 행정가를 뽑아 서울시민의 삶을 편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맞붙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시민의 삶보다 보수 재건을 먼저 말했고,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를 먼저 말했다"며 비판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의 후보 선출 직후 첫 일성은 참으로 실망스러웠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 앞에서는 제대로 말 한마디 하지 못하더니, 이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또 "나라가 정말 어려울 때는 침묵하더니, 이제 나라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는 거꾸로 날을 세우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남 탓, 과거 탓, 흑색선전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릴 수는 없다"고 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은 여전히 2022년의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다. 선거 때마다 세금 문제를 꺼내 불안을 자극하고, 부동산 갈등을 키우는 방식"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정작 서울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즉흥적으로 풀었다가 35일 만에 번복하며 시장 혼란을 키운 장본인이 이제 와 그 책임을 정부에 돌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 측이 입장을 요구한 장기보유특별공제 문제와 관련해선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현행 권리는 무조건 보호돼야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럼에도 폐지 운운하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로 갈등을 계속 조장한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후보는 "저는 상대와 싸우지 않고,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면서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1순위로 진행하겠다. 시민이 주인이고, 행정이 플랫폼이자 조력자로서 뒷받침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경선에서 정 후보와 경쟁했던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물론 4선인 서영교 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도 참석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