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 오세훈 발언에 與여성위 "뿌리깊은 성차별 관념 드러나"

민주당 여성위 "광역단체장 공적 발언으로서 매우 부적절"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권의 비판을 '엄마와 아들 관계의 투정'에 비유한 발언을 두고 "낡은 성 역할 인식"이라며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 시장의 공적 권력과 성인지 감수성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비판은 시정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라며 "엄마가 아들을 열심히 키워놨더니 '엄마는 대체 뭐했어?' 투정 부리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이에 대해 "오 시장의 뿌리 깊은 성별 고정관념을 드러낸다"며 "양육과 돌봄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하는 오 시장의 발언은 광역단체장의 공적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독박 돌봄 문제 해결이 왜 난망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여성위는 "서울은 시민을 정책의 동등한 주체로서 존중하고 성평등 사회를 위한 성 인지 감수성을 갖춘 수장을 원하고 있다"며 "시민을 대상화하는 시장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