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 재보선 판 짰다…이광재·김용남·김남국 배치(종합)
경합지 하남갑에 이광재…다자구도 평택을엔 김용남
안산갑엔 김남국 낙점…김용은 공천 배제키로
- 김세정 기자, 조소영 기자, 장성희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조소영 장성희 장시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 중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경기 지역 전략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하남갑은 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로, 추 의원이 오는 29일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22대 총선에선 추 의원이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접전 끝에 당선된 경합지다.
강원 평창 출신인 이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에 이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핵심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이 전 지사는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강원 원주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22년 지방선거 때 강원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한 이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경기 분당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양보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지사에 대해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 전 지사를 배치했다"며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묵직한 지역 국책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 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보수 텃밭에서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은 다자구도가 형성된 평택을 재선거에 뛰어들게 됐다. 범여권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역을 누비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공천했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걸려 있는 곳이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출신으로 수원병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개혁신당을 거쳐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며 민주당에 합류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산갑 보궐선거는 김 대변인이 도전하게 됐다. 전해철 전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당은 김 대변인을 최종 주자로 낙점했다.
김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선 안산 단원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22대에는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이재명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월 민주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대변인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과 소통해 왔다"며 "과거 안산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지역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당은 출마를 희망하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선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검찰의 조작기소 피해자·희생양이고 당과 대통령을 위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해선 그가 원하던 경기도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에 대한 공천 검토도 어렵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연희 의원은 "(김 전 부원장에게) 전후 사정을 잘 설명했고, 앞으로 선당후사의 큰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출마 예상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입당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어제(26일) 당대표가 하 수석을 직접 만나 일종의 출마를 위한 마지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듣기로는 오늘 (하 수석이) 사의 표명을 했고, 수리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저희가 인재 영입을 위한 입당·공천 절차 같은 것들을 추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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