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힘 지도부 '윤어게인' 묶였나…개헌 무산시 책임져야"

"장동혁 대표는 개헌 무산시켜 무엇 얻으려 하나" 직격
"양심 따라 투표하도록 해야…28일 6개 정당 연석회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장시온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개헌을 싫어하는 것은 윤어게인(尹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다시 지지) 세력 아닌가"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개헌안 추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10차 헌법개정안(개헌안)에 대한 본회의 처리 시한인 5월 7일까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헌 반대 당론을 고수하는 국민의힘에 묻는다"며 "개헌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개헌은 찬성하지만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그럼 언제하자는 건가. 공직선거와 동시에 해야 개헌 국민 투표율이 안정적인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혹자는 개헌을 가장 싫어하는 세력이 윤어게인 아닌가라고 반문한다"며 "아직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어게인에 묶여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이어 "장동혁 대표, 정말 그런 겁니까"라며 "39년 만에 찾아온 개헌 기회를 무산시켜 국민의힘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고 했다.

우 의장은 "이제와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의 꿈을 못 꾸게 하는 것이 개헌"이라며 "당론으로 막아 개헌이 무산되면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 의원에게 촉구한다"며 "의원들이 최소한 양심과 소신에 따라 본회의장서 개헌안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대표가 참석한 제(諸) 정당 연석회의를 열고 개헌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들 6개 정당은 지난 3일 계엄 성립 요건을 강화하고 부마민주항쟁·5·18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내용의 헌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우 의장은 "오는 28일 해당 6개 정당과 연석회의를 다시 진행해 관련 사안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