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해당 행위 후보자 즉시 교체…싸울 상대 식별하라"(종합)

"공당으로서 당연한 부분…선거 문제 생기지 않도록 강력 메시지"
친한계 배현진 "하다 하다 후보 겁박까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박기현 김일창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지방선거) 후보자가 해당 행위를 하면 즉시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41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행위에 대한 징계는 공당으로서 당연한 부분"이라며 "선거 승리에 문제 있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강력하게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해당 행위에 별도 선대위 구성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별도로 선대위를 꾸리는 건 당연히 해당 행위라고 볼 수 없다"며 "각 시도에서 후보가 확정된 경우 중앙당 선대위가 꾸려지기 전이라도 별도 선대위를 구성해 지방선거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위가 전날(22일) 장 대표 면전에서 지도부의 결자해지를 촉구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와 연결할 게 없고 장 대표가 발언한 것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장 대표가 언급한 후보 교체가 일어날 경우 당이 무공천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모든 것을 예단해서 이미 발생하지 않은 일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장 대표의 발언 직후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친한(친한동훈)계는 즉각 반발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말하는 해당 행위가 '장동혁 오지 마라'인가"라며 "어제 강원행이 어지간히 속상했나 본데. 민주당과 싸워 이기려면 장 대표가 없어야 하는 현실을 본인이 만들었으니 후보들도 어쩔 수 없는 지극한 애당 행위가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17개 시도당에서 내는 후보는 최고위가 반려해도 결국 시도당 재의결로 승인할 수 있다"며 "하다 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나. 차라리 미국 가시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에서 "서울시당 공직 후보자 추천안 총 18인 중 17인을 그대로 의결했다"며 "김길성 중구청장 후보의 경우 의결되지 않고 서울시당으로 다시 넘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