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신동욱"→신 "서영교 왜" 충돌…국조특위, 유병호 등 동행명령

與 주도 '불출석' 유병호 등 3명 동행명령…野 반대
"내란 동조" vs "자리서 나가라"… 청문회 초반 난타전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서해 공무원 피격·통계조작·‘윤석열 명예훼손’ 허위보도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중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6.4.21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1일 청문회에 불출석한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 한국행정연구원에 파견된 김숙동 감사원 국장,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의결했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유 위원 등 증인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회의는 서해 공무원 피격, 통계 조작,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 허위보도 조작기소 의혹 사건 등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열렸다. 특위는 증인 35명과 참고인 29명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증인 23명, 참고인 22명만 출석했다. 불출석 증인 10명은 사유서를 제출했다.

동행명령장 발부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통해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저희가 생각하는 핵심 증인 김태효, 유병호, 김숙동, 조우형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 발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불출석 증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유 위원의 불출석사유서를 겨냥해 "국조에 필요한 사람인지 여부를 국조에서 정하지 않고 본인이 자기 스스로 판단할 때 나는 국조에 도움이 될 일이 없다 이렇게 판단해서 안 나오겠다는 것"이라며 "얼마나 국회를 무시하고 오만한 자세냐"고 따졌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유병호 증인은 이때까지 수도 없이 국정감사, 청문회, 각종 위원회에 나와서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했다"며 "18페이지에 달하는 서면까지 보내온 이런 경우까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것은 위원장이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김숙동 전 국장에 대해서도 2010년부터 앓아온 강직성 척추염 악화와 입원 사실을 담은 진단서가 첨부됐다고 지적했다.

동행명령장 발부 대상에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전 차장의 경우 이날 오후 출석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여야는 청문회 초반부터 정면 충돌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조사가 시작한 이후로 이건태 위원, 김동아 위원의 경우에는 국회법 35조와 국정감사, 조사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원의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 박선원 위원은 적어도 오늘 서해 공무원 사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박선원·이건태·김동아 민주당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박선원 의원은 "나경원 위원은 한남동 가 가지고 보초 선 사람이고, 윤상현 위원은 석방될 때 구치소에 같이 들어갔던 사람이고, 신동욱 위원은 계엄 해제 표결 때 추경호 끌고 표결 반대한 사람"이라며 "이들은 내란동조 핵심세력이고 내란의 시작인 서해 피격 사건을 동조하고 이 증인들과 모의한 사람들"이라고 맞섰다.

충돌의 또 다른 축은 '반말' 논란이었다. 서영교 위원장의 제지에도 발언을 이어가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서 위원장이 "신동욱"이라고 경고하자, 신 의원이 "서영교 왜"라고 답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오늘도 위원장에 대해서 서영교, 왜라며 반말과 모욕을 계속하고 있다"며 "신동욱 위원은 국회법 145조 1항에 따른 위원장의 거듭된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과 거친 말들로 회의 진행을 수차례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신동욱 위원에 대한 징계안을 준비했고 곧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조금 전에도 위원장님이 느닷없이 '신동욱' 그래서 '왜 서영교'라고 그랬다"며 "앞에 서영교 위원장이 저한테 신동욱 그런 것은 지적을 안 하느냐"고 맞섰다. 신 의원은 또 "지난번 이주희 위원님의 발언은 국회 면책특권을 떠나서 국민들에게 사과하셔야 될 발언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어떻게 대장동 일당이 유대인이고 대한민국 검찰이 나치 학살자냐"고 따졌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