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대법판결 앞둔 김용 공천은 도덕파탄 정당 선언"

송언석 "안산갑·평택을·군산김제부안갑 민주 귀책…무공천하라"
정희용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사례 보고 너도나도 출마한 듯"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보궐선거 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그 자체로 도덕 파탄 정당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을 민주당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에 공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내년에 재보선을 또 치르자는 것이냐"며 '무공천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전 부원장의 공천설을 겨냥해 "조만간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올 텐데, 아무리 길게 잡아도 최대 1년 이내에 의원직 상실이 예정되어 있는 사람을 민주당이 공천한다면, 그 자체로 도덕 파탄 정당 선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또 "게다가 양문석 민주당 전 의원이 대출 사기죄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기 안산갑과 이병민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평택을이 주요 출마지로 거론되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의 불법 행위 때문에 재보선을 치르는 지역구까지 2심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 혐의자를 또 공천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럼 내년에 재보선을 또 치르자는 것이냐. 그 지역에서는 민주당 때문에 4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를 세 번이나 치러야 되는 결과가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지난 2010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당선 7개월 만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했던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다시는 그 같은 우를 범하면 안 된다. 민주당이 손톱만큼이라도 양심이 남아 있다면 경기 안산갑과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까지 민주당 의원들의 귀책 사유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도 비판에 가세했다. 정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후보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힌 출마 예정자도 있고, 지난 국회에서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다 국회의원 제명까지 거론되자 민주당에서 탈당했던 이들도 다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금품 수수 의혹 속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을 받자 기다렸다는 듯이 불기소 처분의 면죄부를 받았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사례를 보고 너도나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 아닐까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다른 깨끗함과 유능함으로 국민께 신뢰받고 선택받겠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