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정청래, 조국 힘빼려 이광재를…송영길? 공천 못 받을수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3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3.1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3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3.1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광재 전 의원 전략 공천'을 입에 올린 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정 대표가 같이 언급한 '송영길 전 대표 전략공천'과 관련해선 민주당 역학 구조로 볼 때 자칫 송 전 대표가 이도 저도 아닌 신세,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천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정 대표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이 전 의원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내부적으로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아마 (경기 평택을에) 전략공천 할 것"이라며 "이광재 정도 되는 거물을 낸다는 건 조국 대표 죽으라는 말이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정치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며 "정청래 대표로선 이번 기회에 조국 대표 힘을 빼야, 강한 사람을 내 조국 대표를 떨어뜨려야 대선 경쟁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이승배 기자

진행자가 "송영길 전 대표를 대하는 민주당 태도를 어떻게 보냐. 하남갑이라도 줄 것 같냐"고 묻자 천 의원은 "송영길 대표는 김민석, 정청래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며 "지금 송영길 대표는 완전 친명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문이나 친청의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어서 생각보다 굉장히 외로운 처지"라고 했다.

이런 상황인 데다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를 해보면 3파전(김민석·송영길·정청래)으로 나오는 것들이 있다"며 "그렇기에 양쪽 모두 송영길 대표를 견제 대상으로 생각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인천계양을은 물론이고 연수갑도 송영길에 대해 아예 신경 안 쓰는 분위기라고 들었다"며 "그렇다고 정 대표가 (송 전 대표를) 완전 배척하기는 뭐하니까 '여기 줄까 말까'하면서 전략공천을 열어놓고 있다가 '좀 어렵게 됐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즉 "송 전 대표가 공천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것.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