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측 "오세훈, 강남 재건축 李정부가 안 도와줘?…사과해야"

오, 언론 인터뷰서 "李정부, 재건축 방해 안하면 다행"
이해식 "무턱대고 거짓말로 몰아세워…무능 행정 반복"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서울人터뷰 '장애인 콜택시편'에서 장애인 콜택시 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4.20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회에서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이재명 정부가 재건축을 방해할 것처럼 거짓말한 데 대해 시민 앞에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강남 재건축은 이재명 정부가 안 도와준다'는 오 시장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오 시장보다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하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거짓말이다. 강남 재건축을 이재명 정부가 도와준다고? 방해만 안 해도 다행"이라며 "민주당의 정체성이 정비 사업 반대다. 지금 민주당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다. 대출 규제 완화는 왜 안 하나"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한강변 덮개공원 사업을 반례로 들었다. 윤석열 정부 시절 서울시와 환경부의 입장차로 해결되지 못하던 덮개공원 문제가 지난해 8월 정 후보 등 당시 구청장들이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직접 해결을 요청하면서 물꼬가 트였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날 서울시 부시장도 함께했다. 그해 10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덮개공원 조성이 가능하도록 한강기본계획이 심의·통과됐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덮개공원 문제는 실제로 풀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오 시장은 정 후보가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겠다', '오 시장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 무턱대고 거짓말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오 시장 조합으로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정 후보가 물꼬를 트고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해결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본인이 문제를 풀지 못한 책임은 외면한 채, 이제 와 또다시 정부 탓을 하며 시민 불안만 키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재건축 연계 현안조차 풀지 못했던 시장이 정부에 어깃장을 놓으며 시민 불안만 자극하는 것은 남 탓과 과거 탓으로 일관하는 무능 행정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근거 없는 공포 마케팅으로 재건축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불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데 대해서도 책임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며 "서울에 필요한 것은 남 탓과 공포 마케팅으로 시민을 흔드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와 협력해 막힌 문제를 풀고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