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표 정책, 시민 위한 것이었는지 들여다 보겠다"

'오세훈 10년 심판본부' 설치…"오, 못한 건 전임자 탓"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콜택시' 주제로 간담회 열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서울人터뷰 '장애인 콜택시편'에서 장애인 콜택시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6.4.20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장성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선거대책위원회에 설치한 '오세훈 10년 심판본부'에 대해 "정책 선거의 본질을 가지고 오 시장이 해왔던 정책이 과연 시민을 위한 정책이었는지, 시장을 위한 정책이었는지가 (업무의)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금호스포츠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은 잘한 사업은 전임자가 했던 것도 본인이 한 것으로 발표하고, 못한 사업은 전임자 탓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시민들께서 사업 하나하나마다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같은 것들이 많이 이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꾸린 선대위에 대해선 "서울에 있는 모든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다 합류한다"며 "굉장히 큰 규모의 용광로 선대위가 꾸려져 힘을 하나로 결집해 오 시장 10년 서울시에 대한 평가와 시민들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 콜택시를 주제로 현장 간담회도 열었다.

정 후보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업체 '헤이드' 대표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장애인 이동권 관련 민원을 보내온 시민 등을 만나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앞서 헤이드 측 차량에 휠체어를 탑승시키는 체험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사이 장애인 콜택시 이용 조건 차이가 거론됐다. 정 후보는 "경기는 장애인들이 재활이든 치료든 (이용을) 허용하는데 서울은 치료일 때만 허용된다"며 "복지는 단순해야 하는데 장애인 콜택시가 필요한 경우 편하게 이용하도록 정책을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관련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휠체어를 탄 참석자는 저상버스 및 지하철 엘리베이터 확충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역마다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데는 안 돼 있는 곳이 많다. 이런 것도 정부와 협의해서 설치하겠다"며 "서울의 저상버스 도입이 80% 정도 됐는데 마저 해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장애인 택시 경기도와 서울의 차이, 서울에서도 조건의 차이에 따라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걸 잘 살펴서 편한 방법으로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전역에 경사로 설치 사업이 되면 장애인 이동권이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생 생활에 장애인이 불편이 없도록 하는 서울형 유니버설 디자인이 실행되면 일반인은 더 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후보는 유니버설 디자인 확대, 장애인 주거·평생학습·통합돌봄 확대 등을 우선 과제로 언급하며 "가장 기본적인 건 신청하지 않아도 장애인들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는 체계·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를 찾아 서울시 장애인단체와 정책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서울人터뷰 '장애인 콜택시편'에서 장애인 콜택시 탑승 시연을 하고 있다. 2026.4.20 ⓒ 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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