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대구시장 2인 압축…이진숙·주호영 무소속 불씨
17일 본경선 진출자 2인 확정…26일 최종 선출 전망
공관위 "추가 경선 불가"에도 주호영·이진숙 반발 계속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17일 2명으로 압축된다.
다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거두지 않으면서 보수 표심 분열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17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각각 70%와 30%씩 반영해 예비경선 후보인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가운데 본경선에 진출할 2인을 확정한다.
이후 19일 토론회와 24~25일 책임당원 투표·일반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26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을 코 앞에 둔 시점까지도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일각에서 제기된 '6인 경선 후 컷오프 2인과 추가 경선 실시' 방안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여전히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어 장동혁 대표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8인 경선 복원을 촉구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가 직접 대구를 찾아 권유한 보궐선거 출마에도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힘을 받지 못하고 표가 분산되면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대구방송총국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지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이 전 위원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44% 대 26%, 주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4% 대 16%로 각각 두 자릿수 이상 격차를 기록했다.
다만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김 후보와 이 전 위원장의 대결에서 25%, 김 후보와 주 의원의 대결에서 33%에 달해 부동층 규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강행을 가정한 4자 대결 구도에서도 김 후보는 39~40%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추경호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할 경우 김 후보는 39%, 이 전 위원장은 16%, 추 의원은 11%, 주 의원은 8%를 기록했다.
4자 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 중 추 의원만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고, 다른 후보들은 1~3%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경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단일화 수용 여부'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최은석 의원은 "주 의원·이 전 위원장, 두 분과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고, 홍석준 전 의원도 경선 승리 시 양측과 재경선을 제안한 바 있다.
반면 유영하 의원은 "무소속 출마 상태에서의 단일화는 단연코 없다"고 잘랐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의 응답률은 13.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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