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송영길 장기판 말처럼 대해서야…계양 힘들면 연수갑 줘야지 호남 하남?"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3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뉴이재명 바람과 민주당 외연확장 전략 '뉴이재명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6.3.15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3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뉴이재명 바람과 민주당 외연확장 전략 '뉴이재명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6.3.15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장기판 말처럼 소모하는 건 당을 위해 희생했던 전직 당 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호남' 또는 '경기 하남갑' 투입설에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14일 KBS1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서 진행자가 "오늘 미국 방문길에 오른 송 전 대표가 어느 지역 선거에 나갔으면 좋겠냐"고 묻자 "그분 주소지는 인천 계양으로 늘 거기에서 살아왔다"며 가장 좋은 건 인천계양을 보궐선거에 뛰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출마 희망 지역이 겹치기에 당 지도부로선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하게 됐다"며 여러 가지를 검토해 계양을 후보를 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 계양을 주면 좋지만 전략적으로 김남준 대변인이 나가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이 되면 그분의 위상이나 정치적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해 최소한의 예우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즉 "계양을이 어렵다면 인천의 다른 지역 보궐선거에 나가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으로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비게 될 인천 연수갑 정도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계양을이 아닌) 인천의 다른 지역(연수갑)에 나가더라도 해당 지역 유권자도 그분이 인천시장을 했기에 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당신은 거물이니까 인지도가 높으니까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장기판의 말처럼 이랬다저랬다, 여기저기 쑤셔 넣는 모양새는 당사자는 물론 유권자한테도 큰 실례다"며 호남 차출설, 혹은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는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투입 검토 움직임을 막아섰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