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산시장 후보에 현역 박형준…"주진우 측 이의제기 없어"

박형준, 전재수 민주당 후보 상대로 3선 도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주진우 의원이 지난 3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1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시장이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이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10일 박 시장과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초선)을 대상으로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경선을 실시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인단(책임당원) 유효 투표수 규정으로 환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고 했다. 그는 개표 과정에 참관한 주 의원 측의 이의제기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박 위원장 전임인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은 혁신 공천을 이유로 박 시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를 두고 적잖은 소란이 인 가운데 주 의원이 경선 실시를 강력하게 요청하며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파격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부산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경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쪽 날개를 부러뜨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경쟁력을 스스로 낮추는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

경선 과정에서 박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주 의원은 세대 교체론을 각각 앞세우며 경합을 벌여왔다.

부산 출신인 박 시장은 지난 2021년 오거돈 전 시장(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성추행과 중도 사퇴로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7기와 8기에 거쳐 시정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박 시장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상대로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부산은 통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나 이번 선거는 여권발(發)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의 지지율이 4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박 시장(23.6%)과 주 의원(15.6%) 등 순이었다.

양자 대결에서도 전 후보(48.0%)가 박 시장(34.9%)을 13.1%포인트(p) 웃돌며,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