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찾은 정청래 "협력사 직원 7000명 고용 고마워"
"산재사망, 미필적 고의 살인, 벌어지면 안돼"…'K 스틸법' 언급도
이날부터 이틀간 '텃밭' 호남 현장 행보…내일 '최고위'도 예정
- 이승환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전남=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관리를 잘 못하거나 환경을 잘 조성하지 못해 생긴 산재 사망 사건은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곳에 오며 보니까 산재 사고로 노동자 두 분이 목숨을 잃었다. 꼭 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박지혜·권향엽·김원이 의원이 참석했고 포스코에선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양원준 커뮤니케이션본부장·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이 자리했다.
정 대표는 "노동자들을 존중해야 하는데 (산재 관련) 부분을 잘 챙겨봐 주셨으면 한다"며 "우리나라는 포항제철이 세워지면서 철강 산업이 여러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포스코가 국내 기업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우뚝 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SK회장)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던 일화도 들려줬다.
정 대표는 "관세 협상이 잘 돼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카메라 있는 데서 이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상공회의소에서 최 회장을 몇 번 봤는데 최 회장에게 '예전에 국민들이 정경유착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는데 이재명 정부 때는 (국민들 인식이 달라져) 정경밀착을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포스코에 고마운 것은 협력사 직원 7000명을 직접 고용했다는 것"이라며 "노동단체도 환영한 이례적인 일이다. 이것은 공개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기업은 기업 이윤만 추구하고 '노동자는 나 몰라라'하는 일이 사실 없지는 않았는데 7000명 직접고용으로 포스코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기업 가치 높아지고 이윤 창출에도(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선 이희근 대표가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이른바 'K 스틸법'을 언급하자 김원이 의원이 그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산자위 민주당 간사다.
김 의원은 "저탄소 특수광 등 한국이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만들도록 국가 지원을 할 수 있고 중국의 철강 산업 진입에 대한 장벽을 만들어 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법안을 발의한) 권향엽 의원이 '정부지원 의무화' 조항을 넣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정부 측과 국민의힘의 반대가 있을 수 있어 권고 조항으로 조정된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 측에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출이 어려워졌다" "전기가 베이스라 기업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취지의 애로를 전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에 "(이 대통령 주도로) 관세 협상을 한 것은 외교사에 길이길이 빛날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함께 뛰어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의 이번 방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날부터 이틀간 여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일정 중 하나로 마련됐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 서시장과 광주 양동시장을 찾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전남 담양 창평전통시장을 방문하고 현장 최고위원회도 개최한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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