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굴종적 대북관 강력 규탄…北에 잘못된 신호만 줄 뿐"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꾼 왜곡된 대북 인식"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2025.12.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가짜 평화에 취한 이재명 정부의 굴종적 대북관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유감 외교는 결국 북한 김여정의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이라는 한마디와 남북 단절 선언만 남겼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도대체 어디에서 관계 개선의 신호를 찾을 수 있느냐.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잔꾀, 허망한 개꿈, 잠꼬대 같은 비핵화 염불, 역사의 흐름을 바꿀 만한 위인이 안 된다는 조롱만 듣다가, 갑자기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이라는 표현 하나에 기쁜 것이냐"고 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 영공을 수차례 침범하고도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통일부 장관은 두 차례나 북한에 유감을 표하더니,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정작 우리에게 사과해야 할 북한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면서, 그들의 반복된 도발과 책임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왜곡된 대북 인식이자, 스스로 협상력을 깎아내린 자해적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의 비굴한 저자세는 북한에게 도발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신호만 줄 뿐"이라며 "단호한 대응 의지 없는 구걸식 평화는 대한민국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며, 주권 수호의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유약함은 국민에게 형언할 수 없는 자괴감과 불안을 안기고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