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홍준표, 저로 인해 곤욕 죄송…개헌 여야 합의 가능한 것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보수 진영 대표적 정치인이 '김부겸 지지'를 선언했다가 보수 진영으로부터 난타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것.

김 후보는 7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서 "대구 발전을 위해 김부겸 같은, 중앙 정부의 도움을 끌어낼 능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가 '배신자'라며 돌팔매질을 당한 홍 전 시장과 관련해 "지금은 싸움꾼이 아닌 살림꾼이 필요하다는 홍 전 시장 말은 저에게는 참 고맙다"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이 정말 대구에 대해 애정이 있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오해를 받을까봐 저보고 '찾아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하여튼 저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것 같아 여러 가지로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부분 개헌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개헌은 필요하지만 개헌은 우리 미래에 대한 약속이기에 주요 정치 세력이 합의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합의할 수 있는 것을 우선하고 사회적 갈등 요인이 있는 건 토론을 통해 조금씩 고쳐나갔음 한다"고 희망했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정당과 무소속 의원 등 187명의 의원들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 반드시 승인받도록 하는 등의 대통령 권한 통제 △기존 헌법의 3·1운동, 4·19혁명에 더해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 △국가의 균형발전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개헌 필요성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지방선거를 노린 정치공학적 개헌이라며 6·3 개헌투표에 반대하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