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외유출장·굿당후원 의혹' 정원오 정조준…정측 "사실과 달라" 일축

장동혁 "정원오의 '김현지' 의심들 수밖에…진실 규명"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외유성 출장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정 후보를 정조준했다. 정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일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의 '칸쿤 혈세 관광'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공직자가 경유에만 2박 3일을 쓴 것부터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구청 예산을 3000만 원 가까이 쓰는 고액 출장인데도, 출장 심의 서류에 심사위원들 서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동행한 직원은 과거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였다"라면서 "그런 사람을 성동구청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업무 연관성도 부족한 해외 출장에 네 번이나 데리고 가고, 다급에서 가급으로 초고속 승진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오의 '김현지'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혈세를 우습게 알고 시민을 기만하는 부적격자가 서울시장이 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48억 원 규모의 굿당(아기씨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라고 한 뒤 인수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개발 인허가를 위해 아파트 앞마당에 무당 굿당을 만들어야 했던 주민들은 이젠 아파트 등기가 안 나고 있는 기막힌 상황"이라며 "성동구는 아기씨당에서 '마을 굿'을 보존한다며 향토 유적으로 지정했지만, 이곳은 점을 보는 영업집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아주 논란이 많은 곳"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기씨당의 당주 A 씨는 성동구 지역 신문 '성동저널/한강타임즈' 국장의 장모"라며 "정 후보 주변은 의혹투성이다. 고액 후원자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성범죄 문화원장 재임용 의혹, 외유성 출장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굿당 후원 의혹까지 터졌다"고 꼬집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2021~2025년 (성동구청의) 광고비 집행을 보면 무속인 사위가 편집국장인 지역 언론사에 광고비를 몰아주고, 전체의 70% 이상을 사실상 독식하게 했다"며 "서울시 25개 구청 중 이런 식으로 특정 매체에 혈세를 퍼부어 화수분 노릇을 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해당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 후보 측은 해외 출장에 동행한 직원이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해당 직원만 승진한 것이 아니다"며 "또 출장과 승진 사이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적 간격만 봐도 출장과 직접 연결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기씨당 논란에 대해서도 "구청이 기부채납을 받기로 합의된 적이 없다"며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에 이축 굿당 및 신축 건물소유권 기부채납이 조건으로 붙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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