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 공천 여진 지속…주호영 '항고'·이진숙 '무소속' 시사

국힘 "무소속 선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 경선 협약식에서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기존 6인 경선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관위는 전날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2인을 제외한 나머지 6인 경선을 확정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다음 주 항고를,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공천 잡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주 의원 측에 따르면 주 의원은 다음 주 법원의 결정에 항고를 제기할 방침이다. 향후 대응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검토 중이다. 조만간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재판부의 결정문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도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시민 경선으로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내부에서는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이후 제기되는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소속 출마는 결국 민주당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아끼시는 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