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8도심으로 '10분 도시' 서울…집값 내가 해결"[인터뷰]

"주택·저출생·저성장 악순환…부동산 논의위해 李 면담요청"
"오세훈 안정감으론 부족…난 상상력 갖춘 '해결형' 시장"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수민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김정률 기자

"서울을 '8도심' 중심으로 재편해 '10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6·3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수민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한 인터뷰에서 "광화문·여의도·강남에 집중된 3도심 체제에서는 출퇴근 시간 때문에 아이를 낳고 키울 시간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시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을 8개의 도심으로 분산해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100~120만 규모의 도심 8곳이 자리 잡으면 병원·학교·상가 등 주요 시설을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10분 도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신축 공급 연 6~7만 호, 주택 거래 활성화, 주택 바우처 공약 등을 내놨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수민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최지환 기자

-당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출마하게 된 계기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경선 접수를 제때 했다면 제가 나왔을 리도 없다. 하지만 당이 어려우니까 불출마 선언을 했고 경선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경선다운 경선이 있어야만 정당다운 모습으로 복구할 수 있었고, 거기에 준비돼서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 저였다. 결심은 제가 했고, 설득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은 주변에서 해줬다.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주택이다. 주택 문제가 안 풀리니까 수도권 외곽으로 가고, 멀리서 출퇴근 하니까 길은 더 막히고, 애 낳을 시간, AI(인공지능) 개발할 시간도 없는 것 아닌가. 주택 부족으로 인한 악순환이 출퇴근, 저출생,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

-오세훈, 윤희숙 후보와 비교해 본인만의 강점은.

▶오 시장 (강점)은 안정감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은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주택·교통·출산·성장동력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데는 안정감만으로 부족하다. 저의 새로운 시각과 상상력으로 도전이 필요하다. 윤 의원은 관찰력, 지적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거대 행정 조직을 이끌어본 경험이 없다. 저는 회사도 지휘했고 정부의 큰 실무 조직도 이끌어봤다. 한마디로 해결력의 박수민이다.

-5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다. 구상 중인 보육 정책이 있다면.

▶육아 대책이 촘촘해지고 있지만 방학은 아직도 빈틈으로 남아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간을 채워주면 육아 부담이 줄어든다. 육아 분담 수당도 고려하고 있다. '한 아이는 마을이 같이 기른다'는 말만 하면 안 되고 그 동료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지급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의 '칸쿤 출장' 논란은 어떻게 봤나.

▶ 본인이 분명하게 소명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 세금이 활용됐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다. 민주당에서도 이런 문제를 감싸는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싶다. 제 공약인 '신·거·주'(신축 공급·거래 활성화·주택 바우처)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집값 문제는 제가 해결하겠다. 다주택자 규제 같은 것 안 해도 된다. 지금 보고 계신다면 저를 불러달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수민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최지환 기자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