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자오러지 방한하길"…中 전인대 측 "친척 집 방문하듯 왕래"
전인대 산하 중한우호소조 대표단과 만남
우 의장 "판다 추가 도입·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당부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산하 중한우호소조 대표단과 만남을 갖고 "올해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양국 정상 국빈 방문에 더해 입법기관 수장 간 상호 방문까지 완성되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양샤오차오 중국 전인대 중한우호소조 조장 등을 접견하고 한중 의회 교류 활성화와 경제·문화·인적 교류 전면 복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 의장은 "이번 방문이 한중관계를 전면 복원하는 원년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자오 위원장의 연내 방한을 통해 양국 의회 교류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도록 소조 위원들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우리 국민의 남다른 판다 사랑을 고려할 때 자이언트 판다의 추가 도입은 양국 우호의 상징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또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및 송환과 충칭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등 역사적 사안에 대해서도 전인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와 함께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 발표를 인상 깊게 봤다"며 "첨단기술과 민생 개선 과정에서 양국이 수평적·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새만금 산단에 대한 중국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전인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샤오차오 조장은 "양국의 경제적 보완성과 공급망 연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서 협력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자 면제 조치를 계기로 친척 집을 방문하듯 자유로운 왕래가 이어져 양국 간 우호 정서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입법기관 간 소통을 지속해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에서 양샤오차오 조장을 비롯해 장타이판·자오하이잉·홍톈윈·신샹양 위원과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가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박정·홍기원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했다.
국회의장실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고경석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도 함께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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