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정연설, 15분간 9회 박수…장동혁은 연설 중 이석

與, 통로 도열해 연신 환호…지선 출마자들은 李대통령과 사진
李 "여야 손잡고 나아갑시다" 국힘 응시…野, 주호영 등 남아 대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금준혁 장성희 홍유진 장시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사진을 촬영하고 환호와 박수갈채로 적극 호응한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연설 도중 이석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민주당의 상징인 짙은 남색 배경에 황금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했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연설대로 이어지는 통로에 민주당 의원들이 도열해 연신 손뼉을 쳤다.

이 대통령은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를 시작으로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이동했고, 박찬대·노종면 의원 등 1기 원내대표단과는 짧은 대화를 나눴다. 오는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경기도지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을 치르고 있는 한준호·민형배 의원과도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또 공천이 확정된 박찬대(인천시장)·김상욱(울산시장) 의원 등은 휴대전화를 꺼내 이 대통령을 촬영하기도 했다.

연설대에 오른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14분쯤부터 추경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국민의힘 순으로 차례로 인사를 건넸다.

약 15분간 이어진 시정연설에서는 민주당 측에서 총 9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이 '빚 없는 추경'을 비롯해 추경 세부 내용 관련 발언을 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갑시다"라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민주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의힘 방향을 응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아 있는 통로를 통해 연단을 빠져나갔다. 서일준·김성원·송석준·이만희·이헌승 등 남아있던 의원들과 악수하고 대화도 나눴다.

국회부의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는 길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연설 도중 이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다시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의석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주민·전현희 의원도 이 대통령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외에 범여권인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속 의원들도 이 대통령과 인사를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오후 2시 40분쯤 본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우 의장도 산회를 선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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