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서 '부산 안 왔으면' 하더라…울산? 내가 손오공도 아니고"

김의겸 김남국 전해철, 친분 떠나 경쟁해 이길 생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혁신 인재 4호 영입식에서 영입 인재인 조안호 전 한국에너지재단 기획경영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산 쪽을 보고 있지만 울산은 아니다'라며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역을 어느 정도 좁혀 놓았음을 시사했다.

조 대표는 1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조 대표가 출마지를 전북군산, 경기안산갑 두 곳으로 좁힌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묻자 일단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4월 중순 기초단체장 후보 발표 일정이 끝난 뒤 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를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다"며 오는 15일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꼭 그곳으로 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귀책 사유로 비게 된 3곳(경기안산갑, 평택을, 전북군산)에는 후보를 안 내는 것이 맞는다"면서 "저는 정치인 조국이 6월 3일 이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냐, 혁신당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출마지를 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경기안산갑 민주당 출마 예상자인 전해철 전 의원, 김남국 대변인과 군산의 김의겸 전 의원과의 친분관계를 들면서 "당을 위해서라면 김의겸 김남국 전해철과 경쟁할 수 있냐"고 하자 조 대표는 "당연하다"며 "제가 선택한 출마지의 민주당 후보가 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먼저 전화를 해 '공정하게 경쟁하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되면 비워질 부산 북구갑과 관련해선 "민주당 부산시당 핵심 관계자가 '조국이 출마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현역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저보고 '부산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아마 민주당으로선 제가 북구갑에 출마하면 전체 선거 전략에 차질이 생긴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은 제가 경청하겠다"고 말해 해석 여지를 열어 놓았다.

하지만 민주당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 출마로 재보궐 선거 문이 열린 울산남구갑에 대해선 "제가 울산대학교에서 4년간 근무한 적 있어 '조국이 나갈 수도 있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런저런 인연이 있는 곳에) 다 나가려면 저는 손오공이 돼야 한다. 털을 뽑아 분신술을 해서 다 출마시키고 싶지만 몸이 하나라서 그렇게는 못 한다"라는 말로 울산은 출마지에서 확실히 제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