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반도체 혈전 속 4대강 보 해체는 자해…용인 말고 새만금 수순"
"미국 물 대고, 한국은 물 빼…20년 묵은 정치보복의 완결"
"미국 마이크론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술 아닌 한국 정부"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0일 정부가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기로 한 데 대해 "반도체 혈전 속에 4대강 보를 해체해서 용수공급을 막는 건,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4대강 보는 처음부터 치수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었다. 보수 정권의 상징을 물리적으로 허무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검사 하나를 시켜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까지 시켜놓고도 아직 분이 안 풀렸는지, 감사원이 위법으로 판정한 보 해체를 이재명 정부는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과학이 달라져서가 아니다. 20년 묵은 정치 보복의 완결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과 용인 클러스터가 여주 보에서 매일 수십만 톤의 물을 끌어다 쓰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이다호에 145조 원짜리 메가 팹을 착공시켰다며 "미국은 반도체에 물을 대고, 한국은 반도체에서 물을 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마이크론에 삽을 쥐여주고, 이재명 정부는 하이닉스에서 물을 뺀다"며 "같은 산업, 같은 시간, 정반대의 방향이다. 마이크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술이 아닌 한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리고 수순은 이미 드러나 있다"며 "보를 흔들어 용수를 불안하게 만들고, 전력 부족을 구실로 붙이면 '용인 말고 새만금으로'가 완성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꼭 거기에 있어야 하나'라고 했고, 안호영 의원은 '윤석열 내란을 끝내는 길은 삼성전자의 전북 이전'이라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 보복이 보 해체에서 출발해 클러스터 이전론으로 번지고, 끝내 10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지방선거용 아이템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반도체 전쟁 한복판에서 아군 정부가 보급로를 끊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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