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정부 안보 해체가 김정은 오만 키워…정동영 경질해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불참,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총 대신 삼단봉을 들라 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DMZ 출입권을 둘러싸고 유엔사와 갈등을 빚는 이재명 정권의 안보 해체가 김정은의 오만을 더 키워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으로부터 어느덧 24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으로부터 16년이 지났지만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천안함과 연평도 만행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급기야 이재명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바로 어제 천안함 폭침 16주기 날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검토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저들은 천안함 폭침에 사과 한 번 안 했는데, 우리는 김정은 심기를 거스른다는 이유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외면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은 심지어 '한조관계'라는 북한의 적대적 표현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남북관계이든 한조관계이든' 상관없다는 식의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서해수호 영웅 유족들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동영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정동영 장관을 경질하지 않고, 김정은 정권의 인권탄압을 옹호하는 문재인 정부 시즌2의 길을 걷는다면 '중도보수 뉴이재명'은 국민 기만 구호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께서도 오늘만큼은 정당을 떠나, 진영을 떠나 용사들을 위한 추모에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