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 "유시민 'ABC 분류' 부적절…MBTI도 최소 16개"
"송영길 발언, 과했지만 친문 전체 겨냥한 건 아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시민 작가가 지지자들을 ABC, 3부류로 나눈 것에 대해 "분열과 갈등의 소지를 줬다"며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20대 대선 때 친문이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당시 선거를 지휘한 당 대표로서 석패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지만 좀 과한 것 같다며 갈등 확산을 경계했다.
이른바 '친명 7인회' 멤버로 원조 친명으로 불렸던 김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유 작가의 ABC론(A=가치추구· B=이익추구· C=중간지대)에 대해 "굳이 이 국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들을 ABC 그룹으로 나눈 건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뉴이재명이건, 올드이재명이건 상관없이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으로 가는 길에 함께 가는 것이 좋다"는 점을 든 뒤 "그런데 ABC 등급으로 나눠버려 '나는 어디일까'는 논쟁으로 비화하고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분열과 갈등의 소지를 줬다"고 불편해했다.
이어 "MBTI도 사람을 3등급으로 나누지는 않지 않는가, 최소한 16개 정도로 나누지 않냐"며 지지자들도 사람인데 3부류도 단순화 킬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ABC론은) 8월 전당대회 때 다툴 세력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카드로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은 연대하고 단합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한 다음에 진검승부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선 "과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선거 실무 총괄 책임자였던 김 의원은 "당시 0.7%p차, 24만표 차이로 진 것에 대해 송 대표와 제가 국민과 지지자들한테 사과하고 나란히 사퇴했다"며 "송 대표는 선거를 총괄했던 분으로서 아쉬움에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지 전체 친문을 겨냥한 건 아닌 것 같다. 따라서 더 이상 비화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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