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북 빼고 압승?…후보 확정 후 '지지층 결집' 변수

여조 우세에 "김부겸 대구 출마시 경북 빼고 15개" 전망
중소기업계 공략·청년정책 마련·지역현안 챙기기 '분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년 관계 기구 청년 정책 제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김세정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TK(대구·경북) 제외 '압승'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민심 청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의 전국 단위 확산을 통해 '힘 있는 여당' 면모로 민심에 소구하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의 지역별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TK를 제외하고 국민의힘보다 우세를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보수 세가 강한 TK에서 29%를 기록해 국민의힘(28%)보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우세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5%였다. 수도권과 광주·전라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내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보수 심장' 대구 선거에 출마하면 경북지사를 빼고 15개 광역단체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한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후보로 나가면 "이긴다고 본다"며 "당에서도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선 숙원 사업인 대구공항 이전 등이 거론된다.

다만 경선이 끝나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 각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권에선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은 이길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도 격화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예비경선 결과 각 후보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추미애 후보가 앞서 경기지사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경우 예비경선 결과 '지라시'가 돌고, 민형배 후보 측이 경선 뒤 시도민에게 보낸 문자에서 '압도적 지지'를 거론한 점을 신정훈 후보 측이 지적하고 나서면서 신경전이 가열되기도 했다.

중앙당, 1호 공약 '그냥해드림센터' 발표…지도부 지역 민심 공략 본격화

중앙당은 전국 단위 민심 공략을 위해 정책 마련 고삐를 죄고 있다.

우선 소득 기준 없이 65세 이상 가구 대상 생활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그냥해드림센터' 전국 설치를 추진한다는 1호 '착붙 공약'을 내놨다. 정 대표는 관련 행사에서 "오늘로 지방선거가 정확히 71일 남았다"며 "(착붙 공약은) 야심 찬 히트상품"이라고 내세웠다.

정 대표는 이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하는 분들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환율안정법도 빨리 처리할 것"이라고 중소기업계 공략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찬은 당 노인위원회와 함께했고, 이어 당 청년 관계 기구와 청년정책 간담회도 열었다. 그는 "청년 문제 해결은 국가 중심 과제"라며 "주거, 취업, 소외되는 수도권 밖 청년 문제까지 포함해 원대한 목표를 세우되 실천은 작은 것부터 하자"고 했다.

박지원 청년 최고위원은 "(청년들) 제안에 대해 소관 부처별 당정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음 주 1차 당정협의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지역별 현안 챙기기에도 분주하다.

정 대표는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관련 "일이 되게끔 적극 검토하라"고 특별 지시를 했다고 전재수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한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전 의원은 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 이전에 정부 의지가 강하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