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민주, 한국판 자민당 될 판…與지지세 공고, 국힘은 대구도 삐걱"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9 ⓒ 뉴스1 신웅수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제 노릇을 못 하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판 자민당'으로 장기 독주할 가능성까지 엿보인다고 우려했다.

천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요즘 최대 고민은 민주당이 한국의 자민당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자민당이 1955년 창당이래 70년 이상 사실상 1당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듯이 민주당이 압도적 1당 위치를 오랫동안 유지할까 두렵다는 것.

그 이유로 "(정치 고관여층인) 40대 중반부터 60대까지 민주당 지지세가 굉장히 공고하고, 소선거구제(1등 후보만 당선)인 우리나라 상황과 관련해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권에서 민주당 당세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보수 진영은 국민의힘의 심각한 실책으로 진영 자체가 굉장히 쪼그라들어 있다"는 걸 추가한 천 의원은 "보수진영이 새로운 계기나 전환점을 만들지 못하면 민주당이 북 치고 장구 치는 1당 독점 정치로 가는 걸 무기력하게 쳐다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국민의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이라는 천 의원은 "국민의힘이 잘 나갈 때는 '이번에 호남에서 어느 정도 득표율이 나올까' 하는 등 항상 호남이 이슈였고 경기도 탈환, 충청권 석권 등이 관심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힘이 해볼 만 곳이 대구·경북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공관위가 과도하게 인위적으로 개입하고, 고성국 씨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다니는 등 서로 이전투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스스로 진보 진영에 땅을 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