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부겸 막을 사람은 나, 왜 이진숙을…무소속 불사? 아직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김부겸이라는 거물을 막으려면 경선을 통해 최고의 후보를 찾아 내세워야 하는데 당이 다른 길을 가려 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만약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말로 여지를 남겨 놓았다.
당내 최다선(6선)인 주 의원은 19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시대교체, 세대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언급한 건 주 의원 등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중진을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혁신과 세대교체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의 진로를 결정할 때 당원들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공관위원장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건 독단이고 사심이다"며 "이기는 사람을 공정하게 공천하는 것이 혁신이지 자기 맘대로 사람을 자르고 넣고 하는 건 혁신이 아니다"고 받아쳤다.
주 의원은 '공관위원장으로 이정현 위원장을 추천한 고성국 씨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로 밀고 있다'고 의심한 이유에 대해 "추천했다는 말에 어느 쪽도 부인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 고성국 씨는 이진숙 후보와 손잡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기에 다들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김부겸이 온다고 한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40.33%를 얻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승리한 경험도 있고, 국무총리까지 하는 등 국정 경험까지 많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거기에 걸맞은 사람을 내서 싸움해야 하는데 정치나 행정 경험이 없는 사람을 내리꽂으려고 하는 건 대구를 망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 위원장을 정면겨냥했다.
"김부겸 전 총리 출마를 상수로 두고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골라낸 방식으로 가야만 그나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주 의원은 "의회 경험도 많고 대구 문제를 오래 고민하고 해결해 온 주호영이 나서야 하지 않냐는 권유를 받고 고민 끝에 준비했다"며 김 전 총리와 맞설 사람은 자기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만약 컷오프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거냐"고 묻자 주 의원은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말을 돌린 뒤 "저는 무소속 출마도 해 봤고 지역구도 옮기는 등 대구에서 꽃길만 걷지 않았다"며 컷오프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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