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의원들, 장동혁 면담…"박형준 컷오프 반대, 경선 불가피"

박성훈 "17명 부산출신 의원 전원 동의…승리 위해 경선 필요"
이정현 "혁신 공천 필요해"…박형준 "기준 없어, 칼춤 망나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1.27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17일 박형준 부산시장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장동혁 대표와 면담했다. 부산에서는 현역인 박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 등 2명만 입후보한 상태인데,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미애·김희정·김대식·김도읍 등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의원들과 장 대표의 면담 뒤 백브리핑에서 "부산 전 의원의 목소리를 담아 전날(16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재보임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의원의 목소리를 당 대표에게 전달했고, 대표도 이번 부산 시장 승리를 위해서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이러한 부산 시민들의 입장과 의원들의 목소리가 공관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날 밤 만나 장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고 부산 지역은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부산 의원 17명 전원 명의로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천에 참가한 주 의원도 동의했다고 한다.

전날 열린 공관위 회의는 부산 지역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다 파행됐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박 시장을 컷오프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일부 공관위원은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급기야 정희용 사무총장 등 일부 위원은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의원들은 전날 이 공관위원장을 향한 호소문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을 책임질 부산시장 선거를 위한 공천은 치열한 내부 경쟁이 꼭 필요하다"며 "한쪽 날개를 부러뜨려 최종 후보로 나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경쟁력을 스스로 낮추는 결정을 재고해 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당사자인 박 시장도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단체장을 컷오프하고 단수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공천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현역 시장 컷오프 주장은) 혁신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