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이번에 개헌 시작 못 하면 어려워…국힘 다시 생각하길"
전날 "17일까지 개헌특위 구성" 요청에 국힘 반대 의사
"개헌 안 할 것이라면 몰라도 지금 이 기회 놓치지 말자"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이번에 개헌을 시작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어렵다"며 특히 자신의 제안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국민의힘을 향해 재고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10일) 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에는 꼭 시작하자는 뜻이 모이고 있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고 책임감도 높아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도 봤다"며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전날 우 의장은 개헌의 절차적 걸림돌로 꼽혔던 국민투표법이 최근 개정된 만큼 "17일까지는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다만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회가 민생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시국으로 한가하게 개헌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거나 "선거용 개헌정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우 의장은 "의장은 복잡한 제안을 한 것이 아니다"며 "39년이나 된 헌법은 너무 낡았고 그러나 전면 개헌은 힘드니 기회가 왔을 때 최소한의 부분 개헌을 하자. 기왕에 6월 3일 전국 선거(지방선거)가 있으니 그날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헌을 안 할 것이라면 몰라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것인데, 이 제안에 무슨 선거정치가 있고 민생현안 외면이 있다는 것인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온 국민과 모든 정치세력이 큰 고통을 겪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드는 일이 시기를 택해야 할 일인가"라며 "투표할 기회가 있고 국민 의견이 모인 지금이 그때가 아닌가"라고 했다.
우 의장은 "공직선거와 함께하는 것이 문제라면 그것은 개헌 국민투표를 더 어렵게 만들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과반 투표율이 어려울 수 있어 그렇다. 국민의 투표 편의성과 비용, 모든 면에서 지방선거일에 함께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은 개헌의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이지, 시기나 논의 수준이 아니다"며 "17일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국민의 뜻이 어디로 모이고 있는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를 요청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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