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선 앞 '보수 심장' 대구 공략…"통합 무산시 국힘 책임"

대구 방문한 민주 지도부 "국힘, 통합 논의 합류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대구=뉴스1) 이정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8 민주운동 66주년을 하루 앞둔 27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100%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는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무책임으로 무산 위기에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주호영 의원이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해달라'고 했다.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주 의원에게 그대로 돌려드린다.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확정해 주길 바란다"면서 "저는 이미 장 대표에게 양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대표 회담을 통해 협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대답 없는 메아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민주당은) 멈춰 선 대구의 경제 발전 시계를 반드시 다시 돌리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대로 대구를 AI 로봇 수도로 우뚝 세우겠다. 수성 알파시티를 AX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고 바이오 메디컬 산업 등 신산업 중심의 구조 개편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들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TK 패싱론'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허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은 나 몰라라 하고 자리만 차지하고자 정치 활동을 영위해 왔다"면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구·경북 통합 무산을 'TK 패싱론'으로 들먹이면서 면피하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시·도민의 뜻을 모아 통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이재명 정부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충남·대전 통합 논의에 합류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힘의 행정통합에 대한 대처를 보면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리더십도 없고 책임도 없다.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리당략 사고로 6·3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한 길을 모색해 봐야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 미래 전략인 행정통합에 대해,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발표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동반자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방문해 참배했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동방의 빛, 2·28 민주운동. 민주주의가 이겼습니다'라고 적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