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위 출범…정청래 '한반도 리스크시, 주식 시장도 영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고문 참여…"용두사미로 끝나면 안 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용선 공동위원장. 2026.2.2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남북·한미 관계와 대북 정책 등을 논의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기구인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한반도평화위)가 26일 닻을 올리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위 출범식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첫 번째 공개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는데 한반도평화위가 이제야 출범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외교가 아닐까 싶다"면서 "한미 동맹, 중국과의 관계도 있지만 외교 중에서도 남북 관계가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남북 관계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정치도 흔들리고 경제도 흔들리고 외교도 흔들리고 안보도 긴장하게 된다"며 “남북 관계를 평화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국민의 삶·경제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들어 코스피 주가지수도 6000을 돌파하고 7000, 8000은 물론 1만까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데 한반도 리스크가 계속 불거지면 주식 시장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다양하고 균형 잡힌 외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외교 활동을 위해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오늘 출범한 한반도평화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반도평화위에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29대, 30대 통일부 장관을 정세현 전 장관이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이용선 민주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민주당 대표 시절로 기억하는데 (한반도 관련) 무슨 무슨 위원회부터 시작해 많이 참여했는데 모두 용두사미로 끝났다"며 "소위 정부 정책에 참고 될 만한 아이디어를 주는 위원회로 운영하려면 몇 개 분과로 좀 쪼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적대적 도발과 북러·북중 관계 강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국제 정세까지, 한반도 평화의 환경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조건에 서 있다"며 "우리의 대응도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반도평화위가 그 전략적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며 "새로운 구조 변화에 대응해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실현할 당의 핵심 싱크탱크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