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한동훈 대구 출마설에 "쉽지 않을 것…외지인에 문 연 적 없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우재준 국민의힘(대구 북구갑) 의원이 25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을 찾아 시민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2.25 ⓒ 뉴스1 공정식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우재준 국민의힘(대구 북구갑) 의원이 25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을 찾아 시민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2.25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에 대해 유난히 배타성이 강한 대구 특성을 볼 때 뜻을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슬쩍 권했다.

대구시장을 노리고 있는 주 의원(대구 수성갑)은 만약 자신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 전 대표가 뛰어들 것이라는 정치권 전망과 관련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나와도 안 된다는 말인지, 나오기 힘들다는 뜻인지"라고 묻자 주 의원은 "그런 판단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대구는 외지인들에 대해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곳"이라면서 "예전에 조순형 의원이라고 아주 훌륭한 분도 실패했다"고 강조, '그래도 대구가 당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정치 평론가들과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민주당 계열 거물 정치인인 유석 조병옥 박사(1960년 2월, 4대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유세 도중 사망· 정상적으로 붙었다면 자유당 이승만 후보를 이겼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의 3남으로 '미스터 쓴소리'라고 불렸던 조순형 전 의원(7선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을 떠나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3위에 그쳤다.

이런 사례를 든 주 의원은 '그런 대구에서 20대 총선 때 당선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인가'는 진행자 물음엔 "김부겸 총리는 고향이 상주이고 초중고를 대구에서 나왔다"며 외지인이 아니라고 했다.

한편 주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한 민심 흐름에 대해선 "이런저런 여론 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전체 민심은 아니라고 본다"며 "후보들이 살아온 이력, 그동안 해놓은 일, 앞으로 중앙 정치와 관계 등을 고려해 대구 시민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는 말로 현역 국회 부의장인 자신에게 나쁜 흐름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