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노선 추종자들, 더는 제1야당 패망 이끌게 둬선 안 돼"

"아직도 시대착오적 당권파에 지배당해…오히려 더 퇴행"
"변검술 중도전환 믿어줄 국민 없을 것…지선 패배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8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오늘을 계기로 이제 내란죄로 단죄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 온 사람들이 더 이상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도 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을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12일 탄핵소추에 맞서겠다는 취지로 밝힌 대국민담화를 거론하며 "2024년 12월, 그리고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 사실,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되짚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당내 상황을 두고는 "그런 노선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오히려 계엄과 탄핵 당시보다도 더 퇴행하고 있다"면서 "443일 동안 윤석열 노선으로 보수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이익을 챙기고 자기 장사해 온 사람들이 갑자기 '이제부터 중도 전환' 운운하면서 변검술처럼 가면을 바꿔 쓴들 믿어 줄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전망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짧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고, 길게는 보수정치가 궤멸할 것"이라며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은 이제 소수다.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압하고 밀어낼 수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오늘,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